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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와 무더위
IP : 221.158.124.88  글쓴이 : 목장장   조회 : 2557   작성일 : 06-08-04 13:41:00


장마후  연이은  폭염으로  소들은  그야말로  사경을  헤메고 있다.
네덜란드가  원산지인  젖소(홀스타인종)는  추위에는  다소  강한  반면  더위에는
무척이나  약하다.  상대적으로  덥지 않은  지방에  적응한  소를  우유가  많이  나고
순하다는  장점 때문에  더운 지방에 데려다  기르고  있으니 소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젖소에  비해  한우는  요즘같은  무더위에도  잘 적응한다.  한우는  한낮  찜통같은
더위에도  의연한데  젖소들은  혀를 내밀거나  침을 흘리며  입을 벌리고  가쁜  숨을
내쉰다.  몸이  약한  소는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탈진하여  일어서지도  못하고...
 
지붕에  그늘막을  쳐주고  선풍기를  틀어 주기도 하는데..  내리쬐는 더위를  막아내기는
역부족이다.  그저  불어주는  바람이  고맙고  태양을  가리는  구름이  고마울뿐...
해마다  이맘때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더위에  지친  소를  데려다  젖을  짜는  시간이면
그들이  내쉬는  숨소리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나마  젖을  짜는  착유실에는
에어컨까지  설치가  되어 있는데도  소들의  몸에서  나오는  열기는  에어컨까지
지치게  할  정도이니...  
 
날이  더우면  밥을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  우유도  잘  안 나온다.  몸도  마음도
다  지치는  계절이다.  과거에는  이  더운  여름이  좋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와  함께  생활하는  지금은..  이  여름이  두렵다.  더위에  고생하는  소들을
봐야하는  이  여름이  안타깝다.  빨리  찬바람이  나기만  바랄뿐....
 
요즘도  낙농체험에  관해  문의가  오는데...   체험을  중단하길  잘했단  생각이다.
나중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 지고  여름철에도  낙농체험을 
진행한다  해도  요즘같은  혹서기(7월말-8월중순)는  피하고  싶다.  소들과  사람들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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